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순익 전년比 1.92%↑…삼성전자 '착시효과'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순익 전년比 1.92%↑…삼성전자 '착시효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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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에 의한 착시현상이 작용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 639곳(제출유예·신규상장·결산기변경·분할·합병 등 115개사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액은 14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조원으로 7.8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6조원으로 1.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7%로 전년 동기대비 0.21% 증가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8%로 0.24%포인트 감소했다.

즉 1000원어치를 팔았을 경우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92.7원,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2.4원을 손해를 본 셈이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3.15%)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후퇴하고 있는 현상은 계속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8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82조원, 61조원으로 각각 0.10%, 6.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73%, 4.9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7%포인트, 0.62%포인트 줄었다.

금융업 등을 제외한 534사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33조994억원,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13조1507억원으로 39.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3분기 단일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65%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6조원, 33조원으로 각각 9.26%, 7.5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9.49%, 6.85%로 직전분기대비 0.49%포인트, 0.2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화학, 운수창고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5개 업종의 매출은.

증가 업종은 전기전자(9.95%), 화학(9.12%), 운수창고업(6.25%), 전기가스업(6.20%), 유통업(5.78%), 철강금속(5.58%), 의약품(5.45%), 의료정밀(4.85%), 서비스업(3.45%), 종이목재(2.06%) 등이다.

감소 업종은 운수장비(-7.29%), 비금속광물(-5.83%), 건설업(-2.71%), 통신업(-1.06%),기계(-1.02%) 등으로 집계됐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7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가계,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적자 전환했다.

흑자가 늘어난 업종은 섬유의복(283.39%), 종이목재(109.15%), 음식료품(79.70%), 건설업(73.40%), 전기전자(39.80%), 의료정밀(25.44%), 유통업(4.77%) 등이다.

흑자가 감소한 업종은 기계(-76.39%), 운수창고업(-65.25%), 운수장비(-57.43%), 비금속광물(-46.71%), 철강금속(-16.47%), 통신업(-12.91%), 서비스업(-11.20%), 의약품(-9.76%), 화학(-4.36%) 등으로 나타났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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