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은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숫자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 체계를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번호판 디자인은 그간 전문기관의 합동연구를 거쳐 도출한 초안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과 번호판 관련 학계, 업계, 시민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보완됐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통일적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을 참조하고,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국가상징문양 ▲국가축약문자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삽입을 검토했다.
번호판에 디자인이 도입될 경우 번호판 제작방식은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춰졌을 때 그 빛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반사필름을 적용할 경우 번호판 가격이 오를 수 있어 기존 민무늬 번호판과 디자인 번호판 중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 선호도 조사는 다음달 2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토부 공식 SNS ▲교통관련 유관기관 홈페이지 ▲자동차등록사무소 등에 게시된 QR코드 링크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상일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번호판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호판의 위‧변조 및 야간사고 방지 등 안전한 자동차 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