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스미싱' 잡는 AI 개발…핀테크 기업에 무상 제공
금감원, '스미싱' 잡는 AI 개발…핀테크 기업에 무상 제공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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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방지 어플리케이션(앱) 구현 모습. 그래픽=금융감독원
스미싱 방지 어플리케이션(앱) 구현 모습. 그래픽=금융감독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휴대폰에 수신되는 문자메시지(SMS)가 스미싱(Smishing)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를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안내해준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미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건수가 보이스피싱 방식을 능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감원과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는 협업팀을 구성하고 약 8개월 간의 공동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AI 알고리즘 개발은 공익 프로젝트의 일환인 만큼 오는 29일 금감원이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사례 발표 후에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공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스미싱 문자에 사용된 발신자 전화번호와 실제 금융회사의 콜센터 및 영업점 전화번호를 비교해 금융사기를 판별하는 AI도 추가 개발해 전자 금융사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분석해 스미싱 여부를 판별함으로써 소비자가 스미싱에 현혹돼 발생하는 금융사기 시도가 사전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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