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29알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108.22) 대비 25.73포인트(1.22%) 오른 2133.95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3.53포인트(1.12%) 높은 2131.7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2%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70포인트(2.50%) 오른 2만5366.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6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61포인트(2.30%) 상승한 2743.78에, 나스닥지수는 208.89포인트(2.95%) 오른 7291.59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해석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가) 성장을 가속화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경제에 중립적일 수 있는 수준(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억원, 230억원 순매수세다. 개인은 홀로 780억원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64%), 철강·금속(2.32%), 운수창고(1.76%), 의약품(1.71%), 서비스업(1.5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0.97%)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1.16%)와 SK텔레콤(1.25%), 셀트리온(3.39%), LG화학(0.43%), SK텔레콤(0.88%), 현대차(0.50%), NAVER(1.16%), POSCO(2.29%), KB금융(0.41%)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00.12) 대비 9.57포인트(1.37%) 오른 709.69에 개장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