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평균 기대수명 82.7세…10년 전보다 3.5년↑
지난해 출생아, 평균 기대수명 82.7세…10년 전보다 3.5년↑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12.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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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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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82.7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됐다.

남자와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보다 높았다. 특히 여자의 경우 비교가 가능한 36개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셔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3년, 10년 전 대비해선 3.5년이 늘어난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9.7년, 여자가 85.7년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8년, 3.3년 증가한 수준이다. 성별 기대수명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여자는 1980년(70.4년)에 70년을, 2001년(80.1년)에 80년을 넘겼다. 남자는 1996년(70.2년)에 70년을 넘긴 후 80년의 문턱까지 올랐다.

한국인은 OECD 회원국 국민들보다 평균적으로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기대수명 평균은 남자가 77.9년, 여자가 83.3년이었다. 한국보다는 각각 1.7년, 2.4년 낮았다. 우리나라 남녀의 기대수명은 각각 2006년과 2003년 OECD 평균을 넘어선 후 그 격차가 지속해서 벌어졌다.

한국 남자는 OECD 국가 중 15번째로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1.7년)였다. 한국 여자는 3번째로 기대수명이 높았다. 일본(87.1년), 스페인(86.3년)의 뒤를 이었다. 다만 OECD 회원국별 기대수명은 나라 별로 자료의 시점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양하다.

출생아 기대수명의 남녀 간 격차는 6년으로 전년 대비0.1년, 10년 전보단 0.6년 좁아졌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 7.1년에서 1985년 8.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다만 OECD 평균(5.4년)보다는 높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 원인별로 보면 간 질환 부문에서 특히 남자의 기대여명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남녀 모두의 기대여명이 증가하고 있지만, 남자의 기대여명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선돼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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