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5월부터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지속 늘면서 점유율이 11%를 넘어섰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11월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판매량은 2억8800만갑으로 전년 동기(2억8510만갑) 대비 1.0% 증가했다. 단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 2014년도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20.5% 줄었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궐련 판매량이 2억5550만갑 팔렸다. 히츠나 네오스틱, 핏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3250만갑으로 지난 7월(3140만갑) 가장 많았다. 첫 시판 이후 기계 교체주기(1년~1년 반)와 맞물려 판매가 급감했던 지난 9월(1720만갑)의 2배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된 것.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도 11.3%로 높아졌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지난 5월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뒤 ▲6월 9.6% ▲7월 9.7% ▲8월 9.3% ▲9월 5.3%로 대부분 9%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10월 들어(10.4%) 다시 10%대를 회복한 직후 곧바로 11%대에 올라섰다.
한편 올해 1~11월 누적 담배판매량은 31억86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2014년 같은 기간 대비해선 19.7% 줄었다. 이중 궐련형 전자담배는 2억9550만갑이 팔려 9.3%의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담배 반출량은 32억5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의 1~11월 누계는 10조7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 2014년 같은 기간보다는 63.9% 불어났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