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연속 상승세…집값 전망 역대 '최저'
[이지 보고서]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연속 상승세…집값 전망 역대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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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직까지는 비관론이 근소하게 앞선다. 특히 집값 전망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100)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상승 전환한 이후 이 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 100 밑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상승한 것은 북미관계 개선으로 남북경협 기대감,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한 달 전보다 나아졌다. 지수를 구성하는 가계의 현재생활형편과 6개월 뒤의 형편을 내다보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각 3포인트, 1포인트 오른 93과 92를 나타냈다.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한 70과 80을 기록했다. 다만 가계수입전망(98)과 소비지출전망(109) 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헤드라인 등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빠진 84로 떨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도 12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빠졌다.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79를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5로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치는 12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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