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취업 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공채 포비아(공포증)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13명을 대상으로 ‘공채 포비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5.5%가 ‘공채 포비아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공채 포비아 때문에 실제 구직 활동에 지장을 받은 정도’를 묻자 구직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응답이 5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 지장이 있었다 36.6% ▲전혀 지장이 없었다 등 12.2% 순이다.
공채 포비아의 주요 증상(복수 응답)으로는 ‘어디든 일단 넣고 봐야할 것 같다’는 의견이 21.4%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20.4% ▲입사 지원도 하기 전에 탈락할 것 같은 불안감 19.2% ▲취업 사이트를 보는 것도 싫다 17.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공채 포비아를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자신감이 없어서(59.5%)’라고 답했다. 이어 ▲스펙이 부족해서 31.2% ▲취업 자체가 부담스럽다 6.8%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다 2.4% 순이다.
한편 공채 포비아를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취미생활, 여행 등 리프레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의견이 5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래도 열심히 한다 30.7% ▲휴식을 취한다 7.8% ▲자연스럽게 나아지기를 기다린다 5.4% 순으로 조사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