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SM‧하림 등 재무건전성 악화 기업, ‘자금조달 및 대여’ 관련 이사회 안건 비중↑
[이지 보고서] SM‧하림 등 재무건전성 악화 기업, ‘자금조달 및 대여’ 관련 이사회 안건 비중↑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3.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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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랜드와 SM, 하림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그룹일수록 ‘자금조달 및 대여’ 관련 이사회 안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은 내부거래에 해당하는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안건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CEO스코어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251곳의 사외이사 이사회 활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908회의 이사회에서 6350건의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사외이사 찬성률은 99.66%로 전년(99.62%)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안건별로 살펴보면 사업 및 경영 관련 안건이 29.2%(185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 17.9%(1138건)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16.2%(1027건) ▲자금조달 및 대여 16.1%(1022건) ▲정관의 제정 및 개정 6.3%(403건) ▲기타 안건 14.3%(907건) 순이다.

그룹 여건에 따라 이사회 안건 비중이 달랐다. 재무상태가 좋지 않거나 불안정한 계열사를 가진 그룹은 ‘자금조달 및 대여’ 관련 안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의 경우 지난해 이사회에서 총 41개 안건 중 63.4%(26건)이 자금조달 관련 안건이다. 자금조달 안건은 모두 이월드에서 다뤄졌으며 ▲이랜드파크 단기운전자금 대여의 건 ▲전환사채 발행 ▲상환전환우선주 발생 등이다.

이어 ▲SM 48.7%(56건) ▲하림 47.6%(91건) ▲한진중공업 46.9%(23건) ▲HDC 43.1%(28건) ▲대우조선해양 42.1%(16건) ▲한라 42.1%(45건) 순이다.

반면 ▲KT(0.9%, 2건) ▲KT&G(2.3%, 1건) ▲카카오(2.9%, 1건) ▲현대백화점(3.5%, 5건) ▲삼성(3.6%, 15건) ▲신세계(4.7%, 9건) ▲태광(4.8%, 3건) ▲넷마블(5.4%, 2건) ▲현대자동차그룹(5.7%, 14건) ▲한국타이어(6.3%, 2건) ▲미래에셋(7.3%, 8건) ▲KCC(7.5%, 8건) 등은 자금조달 안건 비중이 10%도 안됐다. 특히 교보생명과 S-Oil은 자금조달 관련 안건이 전무했다.

내부거래에 해당하는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안건은 현대차그룹이 37.4%(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셀트리온 34.1%(31건) ▲신세계 23.3%(62건) ▲태광 31.7%(20건) ▲동국제강 31.6%(36건) 순이다.

한편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은 ▲포스코 ▲교보생명 ▲SM ▲하이트진로 등 단 4곳만 100%로 나타났다. 반면 ▲이랜드(65.6%) ▲동원(76.6%) ▲유진(85.1%) ▲농협(85.2%) ▲셀트리온(87.7%) ▲하림(89.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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