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째 상승세…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째 상승세…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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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직까지는 비관론이 근소하게 앞선다. 특히 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100) 이후 반 년 만에 가장 높고 기준선인 100에도 거의 다다른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상승 전환한 이후 이 달까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 100 밑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그래도 지수가 곤두박질 친 지난해 11월(95.7)보다는 많이 개선됐다.

이달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생활 형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은 영향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은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 형편을 짐작한 생활형편 전망은 2포인트 상승해 94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형편에 대한 질문에서 급여 인상을 기대하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수입 전망은 98로 전월과 같았다.

경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어두웠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0으로 제자리걸음했고, 향후경기전망은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1년 뒤 임금 수준을 짐작한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4포인트 떨어진 116으로 집계됐다. 이미 최저 임금 인상이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임금 상승 기대 등이 약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83으로 지난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7포인트 떨어진 지난달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이달 물가 수준 전망 지수(14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빠졌다. 미국의 금리 정상화 중단 등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115를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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