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9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기금운용 수익률이 3%대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현재 기금 적립금은 660조300억원이며, 운용 수익률은 연초 이후 3.05%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 5.01%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8.95% ▲해외주식 7.73% ▲국내채권 0.03% ▲해외채권 0.89% ▲대체투자자산 0.49%로 각각 기록했다.

올해 한 달간 3%대 수익률은 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국 무역 갈등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0.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무역분쟁 완화, 미국 연방주닙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등에 힘입어 코스피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99.9%(659조3000억원)를 금융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자산 구성비는 ▲국내주식 18.11%(119조5000억원) ▲해외주식 18.61%(122조9000억원) ▲국내채권 47.21%(311조6000억원) ▲해외채권 4.09%(27조원) ▲대체투자 11.78%(77조7000억원) 등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수익률 제고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민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 수익률을 높일 전략을 마련하고 안정적 투자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