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과 LG, 롯데 등 10대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최근 3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자산 상위 10대그룹의 95개 상장사 별도 감사보고서에서 기부금을 파악한 결과, 총 8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미르·K 스포츠재단에 대규모 출연금을 냈던 2015년에는 1조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9632억원 ▲2017년 8382억원으로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은 지난해 2911억원으로 2015년 대비 45% 줄었다. 이어 ▲GS그룹 47억원(39.2%↓) ▲롯데그룹 538억원(22.5%↓) ▲현대중공업그룹 94억원(21.4%↓) ▲포스코그룹 453억원(15.6%↓) ▲한화그룹 127억원(15.5%↓) ▲LG그룹 470억원(9%↓) 등이 감소했다.
반면 SK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2042억원으로 2015년 대비 40% 증가했다. 현대차그룹과 농협도 같은 기간 1444억원, 22억원으로 각각 28.6%, 214.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94조5057억원으로 2015년(42조8273억원) 대비 120.7%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조4370억원으로 같은 기간(13조5247억원)대비 272.9% 급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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