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등 금융소외계층 은행 대출 쉬워진다…"통신비 등 비금융정보 활용"
사회초년생 등 금융소외계층 은행 대출 쉬워진다…"통신비 등 비금융정보 활용"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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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하반기부터 사회초년생 등 금융소외계층 20만명의 은행 대출 이용이 쉬워진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출이 가능해지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절차를 도입해 신용도가 양호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신용평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금융정보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정보 중심으로 대출 평가를 해왔다. 때문에 사회초년생 등 신용도가 양호함에도 금융거래 이용경험이 부족한 계층은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다.

신용평가에 반영되고 있는 비금융정보가 신용여력 등 신상정보에만 국한돼 있는데다 반영비중도 15.4%에 불과했던 탓이다.

비금융정보로는 통신 가입‧할부와 휴대폰소액결제, 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이 있다.

이번 개선으로 올 하반기부터 5대(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은행에서는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절차를 도입한다. 다른 은행들도 내년 이후부터 이같은 재평가절차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과거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소외계층 중 상당수의 은행대출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통신스코어를 통한 신용도 재평가 시, 기존에 대출이 거절됐던 금융소외계층(약 71만명) 중 약 20만명(통신스코어 1~5등급)은 향후 은행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금감원은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비금융정보 활성화 정책이 은행권에도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이행상황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은행 신용평가 방안이 마련되도록 평가항목의 다양화, 모형의 고도화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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