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통신사 멤버십, 모르면 바보 소리 듣는다?”…외식부터 프로야구 관람까지 혜택 풍성
[이지 돋보기] “통신사 멤버십, 모르면 바보 소리 듣는다?”…외식부터 프로야구 관람까지 혜택 풍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03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스
사진=픽사베이, 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5G 시대 개막과 함께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 3사는 이번주(1~5일) 중 5G 요금제를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또 마일리지 등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혹한다는 전략이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이통 3사 가입자수는 6652만명이다. 관련 업계는 과포화 상태에 다다른 만큼 번호이동 등 뺐고 뺐기는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통신의 질과 서비스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키포인트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이통 3사는 무료 영화부터 해외여행까지 다양한 혜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정작 이같은 혜택을 누리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게 사실.

자영업자 최회길(34.남)씨는 “현재 A통신사를 10년 넘게 이용 중이지만 멤버십 혜택을 잘 몰랐다”며 “무료 영화, 해외여행(마일리지 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동안 정말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모르면 바보 소리 듣는 통신사 멤버십 혜택. 이지경제가 각종 혜택과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전격 공개한다.

개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통신사 멤버십 사용이 저조했던 것은 이용 조건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각종 포인트가 1년이 지나면 소멸됐다.

포인트가 많아도 상품이나 서비스 구입 금액의 5~20% 등 일정 비율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처별로 1일~1주 등, 사용 횟수를 제한해 비판을 자초했다.

이통 3사가 거센 항의에 화답했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시장 상황도 한 몫 했을 터.

이통 3사는 할인 한도를 폐지하거나 연간 무제한 포인트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특히 매월 진행하는 이벤트 등을 통한 추가 혜택까지 마련했다.

먼저 해외여행을 즐겨 하는 고객들은 여행지의 ▲교통 ▲숙박 ▲쇼핑 등 다양한 혜택의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홍콩 디즈니랜드 티켓 등 약 500곳의 명소 티켓과 2500여곳의 해외 현지 투어 등의 할인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항공사 제휴를 통해 멤버십 고객에게 분기마다 ▲국제선 1만원 할인 쿠폰 ▲국내선 5000원 할인 쿠폰 ▲공항 라운지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포인트는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18개 카테고리 118개 제휴처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주 수요일에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더블 할인 멤버십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원하는 날 원하는 곳에서 월 1회, 2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시기에 맞춰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던 단말기의 잔여 할부금을 할인받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홈IoT 등의 홈서비스를 합산해 멤버십 등급 분류 기준을 바꿨다. 멤버십 혜택이 VIP일 경우 푸드, 교통, 영화, 쇼핑, 데이터(선물 포함)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통 3사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SK와이번스와 KT위즈, LG트윈스 등 인기 구단의 홈구장 관람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VIP고객에 한해 SK와이번스 경기 관림 시 일반석 연 6회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KT와 LG유플러스도 VIP고객에 한해 최대 3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로 외국어 교육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멤버십 전 고객을 대상으로 파고다원, 파고다인강, 스피쿠스 전화영어 등의 수강료 할인 혜택을 5~50%까지 제공한다.

KT도 전 고객을 대상으로 야나두 영어회화 학습 서비스 20% 할인 혜택을, LG유플러스는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인 OPic 정기평가 5% 할인을 연 1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외식도 멤버십 혜택을 누리자. 이통 3사는 아웃백과 VIPS 등 패밀리 레스토랑과 워커힐호텔, 노보텔 엠배서더 등 호텔에서 식사를 할 경우 10~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테마파크 할인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이통 3사는 키자니아를 비롯해 롯데월드, 서울랜드, 한화아쿠아플라넷, 캐리비안베이 등 테마파크의 자유이용권, 입장권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제공한다.

190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와 별개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도 활용하자. 마일리지는 2G와 3G 등 종량제를 이용하는 고객들 대해 1000원당 5~10점이 적립되며 1점당 1원으로 산정된다. 적립된 쌓인 마일리지는 ▲통신비 결제 ▲유효기간 1년의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한 탓에 소비자들은 통신비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전환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월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소멸 된 마일리지는 SK텔레콤 854억원, KT 867억원, LG유플러스 184억원 등 총 1905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각 사별로 ▲SK텔레콤 ‘레인보우 포인트’ ▲KT ‘장기 보너스마일리지’ ▲LG유플러스 ‘ez포인트’로 운영되고 있다. 마일리지는 적립된 시점으로부터 유효기간 7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마일리지 사용·소멸 현황은 매월 요금고지서를 통해 안내되고 있다. 또 유효기간이 되면 고객에게 1달 전 사전 문자로 고지된다.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통신비 납부와 데이터 교환이다. 마일리지는 고객이 원하는 마일리지가 적립될 때마다 요금으로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통신요금과 기본료, 연체요금 등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게 됐으니 참고해야 한다.

최재희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장은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 매년 소멸되는 금액이 상당하다”며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은 잘 활용하면 가계 통신비와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알뜰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