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면역항암제 ‘MG1124’ 전임상실험…폐암 치료효과 확인
GC녹십자, 면역항암제 ‘MG1124’ 전임상실험…폐암 치료효과 확인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4.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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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GC녹십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MG1124’에 대한 동물(전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약 2만명의 연구자가 모여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GC녹십자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과제인 ‘MG1124’는 폐암 적응증을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MG1124’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투여해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CEACAM1’ 기능을 억제시키는 물질이다.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작용을 일으킨다는 것. 전 세계적으로 ‘CEACAM1’을 타깃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MG1124’가 유일하다.

GC녹십자는 다양한 폐암 환자의 면역 아바타 모델(인간화 마우스)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MG1124’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종양억제율이 높다는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CEACAM1’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일부 실험군에서도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종양억제율이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와 동시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등 병용 투여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기존에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는 약 20% 폐암 환자에서만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유의미하다”면서 “‘MG1124’와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시일 내 후속 연구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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