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일가 지분 담보 등 자구안 제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일가 지분 담보 등 자구안 제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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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일 박삼구 회장 일가의 지분 담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산업은행과 협의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성심, 성의껏 매진할 것”이라며 “그룹의 모든 것을 걸고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비롯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 자금 상환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박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담보 지분 해지 시 박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금호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서를 체결하고 3년간의 경영 정상화 기간 동안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 방안도 제시했다.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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