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이 휴가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봉사활동을 실시한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임직원 봉사단은 이곳을 방문해 시설이 낡은 직업훈련센터의 환경을 개선해고, 식수타워를 설치해 교육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치원생들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고 ▲풍선아트 ▲가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필리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및 교육지원 사업을 위해 설립된 직업훈련센터 건설을 마무리했다. 직업센터에서는 창업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업(목공, 석공, 용접, 오토바이 수리 등)이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원대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제조부 사원은 “평소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해 봉사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사 복귀 후에도 일과 봉사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제구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에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필리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과 공감의 네트워크를 활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