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백두산 분화 징후…대홍수·화산가스 "한반도가 불안하다"
[카드뉴스] 백두산 분화 징후…대홍수·화산가스 "한반도가 불안하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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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최근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의 화산분화 징후가 감지되면서 화산 폭발 위험성이 제기됐습니다. 백두산이 다시 폭발할 경우 대홍수 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예상되는데요. 이지경제가 백두산 화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활화산입니다. 서기 946년에는 ‘밀레니엄 분화’라고 불리는 대규모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450km 떨어진 개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합니다. 특히 1000km 이상 떨어진 일본에서도 백두산 화산재 구름이 목격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백두산 대규모 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분출물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특히 백두산에서 날아간 화산재는 일본 훗카이도, 혼슈 북부를 지나 쿠릴열도 해저, 그린란드 빙하 등에서도 발견됐을 정도로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이후 백두산은 총 31번 분화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668년과 1702년에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는 내용이 기술됐으며, 마지막 분화는 1903년입니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나고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반경 60km 이내 지역이 용암과 화산재에 파묻혀 쑥대밭이 되고, 8시간이면 울릉도와 독도까지 화산재가 흩날리게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백두산 천지 아래 고밀도 이산화탄소가 대규모로 분출되면 반경 50km 일대 주민은 질식사 등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천지의 물은 부서진 암석, 화산재와 함께 흘러 주변 지역을 황폐화 시킨다고 합니다. 더욱이 독성 화산가스가 함유된 미세먼지 확산되면 항공 운항 등에 악영향을 끼쳐, 수출〮 입, 관광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분화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전체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백두산 분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남북공동연구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입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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