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병가에 美 IT업계 ‘충격’
스티브 잡스 병가에 美 IT업계 ‘충격’
  • 김우성
  • 승인 2011.0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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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출시 미뤄지나... 애플 미래 놓고 '설왕설래'

[이지경제=김우성 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낸 사실이 발표되자 미국 IT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IT업계와 주식시장에서는 잡스의 병가와 관련해 향후 애플의 미래와 주가 동향 등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잡스나 애플이 그의 현재 상황이나 복귀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함에 따라 의학 전문가들을 동원해 그의 몸 상태에 대한 각종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당장 내달게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아이패드2’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2의 제조와 판매 등에 차질이 빚어질 지도 모른다는 추측들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제품이 개발됐기 때문에 이미 모두 마무리된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다.

 

잡스의 병가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 애널리스트와 IT전문가들은 일제히 애플의 미래에 대한 전망들을 쏟아냈다.

 

앨티미터그룹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몇주 또는 몇달 내 선보이게 될 제품들은 이미 개발 중에 있고, 잡스가 언급한 제품들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잡스가 병가에서 3∼5년이 넘도록 장기간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잡스가 장기적으로 자리를 비우더라도 애플의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잡스가 애플이 경영난에 허덕일 때 복귀해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재기해 애플의 얼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유일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팀 쿡(50)이 잡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울 것이라면서 잡스가 종전과 달리 병가에서 복귀하는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쿡은 장기간 애플의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쿡은 2004년 잡스의 췌장암 치료 당시 2개월, 2009년 간 이식 때 6개월 가까이 등 두차례나 애플을 이끈 경험이 있다.

 

쿡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6월말까지 두번째 경영책임을 맡았을 때도 새 아이폰 등 신제품들을 차질없이 선보인 바 있으며 당시 애플의 주가는 62%나 올라 잡스 부재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멋지게 불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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