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3041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 당기순이익 57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65%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3.8%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5.1%로 지난해(3.7%)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지사업은 유럽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판매량이 늘었으나, ESS의 국내 수요 감소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 1조70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난 수치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편광필름의 경우,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늘었으나, 반도체, OLED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감소해 매출액 5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Non-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반도체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