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절반으로 축소된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한다. 이에 휘발유는 리터(ℓ)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부탄은 16원씩 오르게 된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유류세 단계적 환원방안’에 대한 조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간 시행 중인 탄력세율 15% 인하 조치를 넉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인하 폭은 줄여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60원이다. 여기에 이번 상승분이 더해지면 리터당 1525원 안팎 수준이 된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 이미 평균 1553.5원을 기록하고 있어 16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환원 조치 이후 가격인상을 이용한 매점매석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날까지 반출량 제한 조치를 실시해 왔다.
한편 인하폭 7%는 8월 말까지 적용된다. 9월 1일부터는 종전 세율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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