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 3월 말 하락세로 전환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말(0.52%)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년 동기(0.42%)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2.3조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3조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4조원)이 1조원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말(0.68%)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74%로 전월 말(0.75%)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0.66%)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0.33%)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0.23%)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6%에서 0.45%로 0.11%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