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2명중 1명, “능력 100% 발휘하면 손해”
[이지 보고서] 직장인 2명중 1명, “능력 100% 발휘하면 손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5.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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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회사에서 능력을 전부 발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람인이 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능력 발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56.4%가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것은 손해’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67.7%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59.5%), 사원급(52.5%), 부장급 (45.7%), 임원급(31.6%)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의 평균 63%만 발휘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는 ‘능력의 70%만 발휘하는 것이 좋다’(3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60%’(23.7%), ‘50%’(18.6%), ‘80%’(15.8%), ‘40%’(3.6%),‘30%’(2%) 등의 순이었다.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서’(82.2%,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하면 할수록 일이 많아져서’(71.5%), ‘열심히 한다고 승진하는 것은 아니어서’(47.8%), ‘어차피 업무권한이 제한적이어서’(36.1%), ‘기존 업무량도 과다해서’(31.3%), ‘개인 시간이 없어질 것 같아서’(26.7%) 등이 이유였다. 

그래픽=사람인
그래픽=사람인

반면 능력을 다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102명)는 그 이유로 ‘내 역량을 키우기 위해’(61.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40.5%),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서’(39.1%),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21.7%), ‘승진하기 위해서’(17.4%)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전체 직장인(697명) 중 자신의 능력을 100% 모두 발휘하고 있다는 선택한 응답자는 14.6%에 그쳤다. ‘60%’의 능력만 발휘한다는 답변이 25.5%로 가장 많았고 ‘70%’(21.2%), ‘50%’(18%), ‘80%’(11.3%), ‘40%’(9.2%) 등의 순으로 평균 57.5% 능력만 발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재직 중인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77.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환경적인 요인은 ‘능력에 따른 성과보상제도 부재’(26.1%)였다. 계속해서 ‘제한적인 업무 권한’(19%), ‘상사의 신뢰와 지원 부족’(14%), ‘과도한 업무량’(11.6%), ‘공정한 평가기준 부재’(10.5%), ‘탑다운 방식의 업무 지시’(8.9%), ‘실패에 대한 압박감(4.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회사는 이윤추구가 목적인만큼 보상에 대해 만족하기 쉽지 않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100%의 능력을 발휘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커리어 관리를 해야 하며 기업도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직원의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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