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상현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권의 예금금리 상향조정에 맞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자금 이탈을 차단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4일부터 개인 RP형 CMA 금리를 0.20%포인트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037620]의 RP형 CMA의 연간 금리는 ▲개인일반이 2.60%에서 2.80% ▲개인우대금리는 2.65%와 2.70%에서 2.85%와 2.9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삼성증권은 다음주 중 RP형 CMA의 이자율을 2.60%에서 2.70%로 0.10% 올릴 계획이다. 이 계좌를 급여통장으로 지정해 우대수익률을 받게 되면 연간 최대 4.75%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삼성증권은 또 증권금융채를 편입해 운용하는 '삼성MMW'의 이자율을 지난 14일 2.55%에서 2.70%로 올린데 이어 21일 2.75%로 다시 높여 일주일 사이에 0.2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1일 MMW형 CMA의 금리를 개인 대상으로 2.75%에서 2.90%로 0.15%포인트 높게 책정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개인 랩형 CMA 이자율을 2.75%에서 2.90%로 0.15%포인트, 개인 RP형 CMA 금리를 지난 17일 2.70%에서 2.80%로 0.10%포인트 각각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4일 RP형 CMA 이자율을 2.60%에서 2.75%로 0.15%포인트 올린데 이어 21일 MMW형 CMA 이자율을 2.83%에서 2.98%로 0.15%포인트 높였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