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2020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임금근로자 가운데 저소득층일수록 올해 최저임금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최저임금, 국민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정책기획위원회 의뢰로 지난 6월 25일~27일 전국 임금근로자 500명, 자영업자 300명 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임금근로자 37%가 현재 최저임금(8350원)으로 동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최저임금 1~5% 인상 31% ▲최저임금 5~10% 인상 18% ▲최저임금 10% 이상 인상 13%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저소득층일수록 최저임금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에서는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낮은 수준’ 18% ▲‘높은 수준’ 1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 700만원 이상 고소득 임금근로자는 올해 최저임금이 낮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나타났으며, 높은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33%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