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4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2.9%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3.9%, 23.2%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들 가운데 채용규모를 확정한 기업은 43.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60.8%가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예년보다 적다는 26.2%로 많다(13.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직무는 ▲영업·영업관리가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생산 25.3% ▲연구·개발 21.9% ▲기획·인사 16.5% ▲IT·정보통신 16.0% ▲회계·재무 14.8% ▲고객상담 14.3% 순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한 기업의 64.1%는 4년제 대졸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어 ▲2년제 대졸자 48.5% ▲고졸자 35.0% ▲대학원 이상 6.8% 순이다.

한편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 신압사원 채용 시 특정 평가항목에 대해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의 88.2%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평가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우대하는 평가 항목으로는 채용분야 전공이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분야 자격증 보유 19.2% ▲채용분야 아르바이트 경험 14.4% ▲인턴사원 경험 9.4% ▲우수한 영어회화 실력 8.9% ▲영어시험 고득점 8.6% ▲제2외국어 실력 6.6% 순이다.

반면 최종학력과 인근 거주자는 각각 2.3%, 3.3%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