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 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9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 16차 교섭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15차 교섭에서 일괄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곧바로 결렬을 선언하고 교섭장을 나왔다.
현대차는 교섭에서 상여금 750% 가운데 600%를 월할 지급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 소급분과 연계해 논의하자며 거부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쟁의 발생 결의 여부를 결정한 직후인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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