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고속도로,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절정'…하루 471만대
여름휴가 고속도로,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절정'…하루 471만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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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통행량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내달 3∼4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이용객을 위해 버스·철도·항공 등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한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은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갓길 차로제를 운영한다. 또 교통관리 전담요원을 늘리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말 7000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전화 설문을 통해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하계휴가 기간 하루 평균 491만명씩, 총 883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대책기간 하루 평균 이동인원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1%로 가장 많고 버스 10.0%, 철도 4.5%, 항공 0.9%, 해운 0.5% 등 순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471만대로 작년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439만대)보다는 많지만, 금요일(500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일자는 7월 27일∼8월 2일이 27.3%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8월 3∼9일 22.7%, 8월 17일 이후가 17.3%를 차지했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1일∼8월 1일 가장 많고, 귀경차량은 8월 3∼4일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해안권(21.3%), 제주권(10.9%), 서해안권(9.0%), 강원 내륙권(7.7%)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이용 비율은 영동선 19.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0.4% 순이었다.

여름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38.5%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이 24.8%, '1박 2일'이 13.2% 순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40개 구간 241.4㎞에 갓길 차로제와 3곳에 임시 감속차로를 각각 운영해 고속도로 진입 교통량을 관리한다. 동시에 교통관리 전담요원을 131명에서 458명으로 늘려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량을 분산하고자 실시간 교통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국가교통정보센터’와 ‘고속도로교통정보’, 안내전화 등으로 제공하고 고속도로 79개 구간 758㎞와 일반국도 15개 구간 226.2㎞를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112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5301회에서 6537회로 1236회 늘린다. 전국 188개 노선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 정액권(프리패스 여행권)도 지난 4월 19일부터 고속버스 통합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판매한다.

철도도 운행횟수가 하루 평균 773회에서 778회로 늘어난다. 고속열차는 KTX 임시열차 2만9480석, SRT 5740석이 각각 더 편성돼 공급 좌석을 늘린다. 지역축제 일정 등을 고려해 장항선과 전라선, 경부선에 새마을호 임시열차도 총 52회 추가 운행한다. 무궁화호 일부는 망상해수욕장역과 분천역에 임시 정차할 예정이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섭 기자 mis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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