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일본 SBI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김대훈 LG CNS 대표가 글로벌 금융IT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금융그룹인 SBI그룹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 ‘SBI-LG시스템즈(주)’를 설립키로 한 것이다.
김 대표가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LG CNS 51%, SBI그룹 49%다. 그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유연성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일본 금융시장의 빗장을 여는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일본시장은 물론 향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금융IT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합작법인을 통해 금융 전 영역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SBI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다. 김 대표는 올해 해외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통신사업본부장 직속으로 해외사업담당 조직과 2개의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김대훈 대표는 “일본 시장은 제조, 서비스 등 국내 모든 기업이 진출하기 가장 어렵다고 하는 시장 중에 하나”라면서 “금융IT시장은 사업 성격상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진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국내 금융IT를 선도해 온 LG CNS의 기술력을 일본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IT제조업 경쟁력 못지않게 IT서비스 분야에서도 국제적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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