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증시, 美中무역분쟁·日수출규제 등 겹악재에 급락…코스닥 7.46%↓
[마감시황] 증시, 美中무역분쟁·日수출규제 등 겹악재에 급락…코스닥 7.4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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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 증시가 5일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재 등 겹악재로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은 급락세가 이어지며 이날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998.13)보다 51.15포인트(2.56%) 내린 1946.98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1985선에서 개장해 1946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28일(1936.22)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환율 또한 변동성이 커지자 시장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다음 달 협상재개를 약속했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위안화 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AP통신은 이번에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넘어서면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4401억원, 3145억원 순매도하며 매물을 대량출회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73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 통신업 0.68% 오르며 선방했으나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했다. 내림순으로는 의약품(-8.80%), 종이· 목재(-4.28%), 섬유·의복(-4.18%), 기계(-4.11%), 비금속광물(-3.47%), 건설업(-3.46%), 증권(-3.31%), 화학(-3.30%), 운수창고(-3.30%), 제조업(-2.92%), 철강·금속(-2.87%), 유통업(-2.68%), 음식료품(-2.49%), 서비스업(-2.46%), 전기·전자(-2.27%), 의료정밀(-2.00%), 보험(-1.84%), 금융업(-1.64%), 전기가스업(-1.38%), 운송장비(-1.33%), 은행(-0.46%)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1.01%), LG화학(-4.83%), 네이버(-2.82%), 삼성전자(-2.22%), LG생활건강(-1.72%), 현대모비스(-1.42%), SK하이닉스(-0.92%) 등이 내렸다.

반대로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으며 SK텔레콤(0.20%)과 신한지주(0.70%)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615.70)보다 45.91포인트(7.46%) 내린 569.79에 마감했다. 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 출발해 하락세가 더욱 거세졌다.

특히 코스닥은 이날 6% 이상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등이 아닌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발동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공포로 인해 장 중 7% 이상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08억원, 2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SK머티리얼즈(1.6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펙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은 여파가 이어지며 이날도 하한가(-29.97%)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도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19.07%), 헬릭스미스(-17.36%), 셀트리온헬스케어(-9.50%), 스튜디오드래곤(-6.23%), CJ ENM(-5.39%), 펄어비스(-4.54%), 케이엠더블유(-4.54%), 휴젤(-2.58%) 순으로 내렸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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