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서 전격 퇴출
DHC,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서 전격 퇴출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8.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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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HC홈페이지 캡처
사진=DHC홈페이지 캡처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혐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일본 DHC 화장품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됐다.

롯데·신세계 등 주요 유통채널을 포함해 H&B(헬스앤뷰티)스토어에서 이미 판매가 중단됐으며 온라인도 빠른 속도로 판매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채널 롯데와 신세계는 온라인 몰에서 DHC 제품을 제외시켰다.

롯데닷컴은 DHC의 제품을 검색할 수 없도록 차단했으며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 12일 DHC 딥클렌징 오일 등 20여종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DHC 제품 주력 유통채널이었던 H&B스토어도 오프라인‧온라인에서 DHC 지우기가 한창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DHC 제품 노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으며 오프라인도 관련 상품을 보이지 않는 뒤쪽으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DHC 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으며 매장 제고가 남아있는 제품은 상품 진열 순서를 바꿨다.

이마트의 부츠에서도 클렌징 오일, 기름종이 등 20여 종의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이들은 향후 분위기를 보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은 프로모션을 자제하는 한편 DHC 상품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원래는 상품 삭제까지 검토할 계획이었지만 제품을 직거래해와 수입 판매하는 중소 영세상인 등의 입장도 있는 만큼 최대한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생각해 DHC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추후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유통채널이 DHC 제품을 퇴출시킨 것은 DHC계열사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방송이 연이어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DHC 텔레비전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가 하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 등 역사왜곡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DHC코리아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DHC 텔레비전은 또다시 “한국의 불매운동이 어리석다”는 막말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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