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은행권, “정부 눈치 안 봐” 코드 인사 ‘아웃’…CEO, SKY‧지방대 등 두루 포진
[이지 돋보기] 은행권, “정부 눈치 안 봐” 코드 인사 ‘아웃’…CEO, SKY‧지방대 등 두루 포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9.04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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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은행
허인(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각 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금융지주 회장 등 굵직한 자리에는 성균관대가 약진했다. 또 지방대학 출신 비중이 늘었고, 고졸사원으로 입행해 은행장까지 오르는 입지전적 사례도 탄생했다.

더욱이 정권에 따라 특정 대학 출신이 최고 수장 자리를 차지하는 이른바 ‘코드 인사’도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사라지는 추세다.

4일 이지경제가 국내 은행권(금융지주‧시중은행‧특수은행‧국책은행‧지방은행)의 최고경영자 20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은 40%인 8명이었다.

SKY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은 역시 서울대였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과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등 5명이 서울대 동문이다.

연세대를 졸업한 CEO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2명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조사 대상 CEO 가운데 유일하게 고려대를 나왔다.

SKY 다음으로는 성균관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총 4명으로 단일 대학 기준으로는 서울대에 이어 2위다.

특히 국내 금융계를 이끄는 대형 금융지주 회장에 성균관대 졸업생이 다수 포진돼 있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등이다. 5명의(KB‧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무려 3명을 성균관대에서 배출한 것. 임용택 전북은행장도 이곳 출신이다.

이밖에 서울권 소재의 다른 대학 출신도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경희대를 졸업했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단국대 출신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농협대학을 거쳐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고졸 신화로 유명한 진옥동 신한은행장 역시 덕수상고 졸업 후 입행해 방통대에서 주경야독했다.

지방은행 CEO들은 주로 해당 지역 거점 대학 출신인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경우 부산광역시 소재 경성대를 졸업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역시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대 출신이다. 황윤철 경남은행장도 경남대를 나왔다.

유일하게 이동빈 Sh수협은행장만 지방대(부산대) 출신이면서도 서울 소재 은행장을 맡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학맥

은행권 CEO의 SKY 출신 비중은 전임과 비교했을 때 늘어난 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당시 CEO 20명 가운데 SKY 출신은 5명으로 지금보다 3명 적다. 비중도25%에 머물며 현재(40%)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서울대 출신은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한 전 광주은행장 등 3명이었다.

최초의 여성 행장이었던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은 연세대, 당시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이 고려대로 각각 1명씩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정권에 따라 특정 대학 출신 경영자가 유달리 많이 등장하던 현상이 사라진 모양새다.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인선은 이전부터 정권, 특히 대통령의 출신 학교와 동문의 인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서강대 졸업) 전 대통령 시절, 금융권에 이른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가 주요 경제인 세력으로 부상했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 3년 차인 2015년 기준, 은행권 CEO 20명 가운데 3명이 서강대 동문이었다.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장과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이다. 산은과 수은은 국책은행이고 당시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전이다. 여러모로 정권 차원에서 CEO 인사에 개입할 여지가 많았다.

이명박(고려대 졸업) 정부 시절에는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등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동문이었다.

반면 문재인(경희대 졸업) 정부 들어서는 학맥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현 CEO 가운데 경희대 출신은 박종복 SC제일은행장뿐이다. 그나마 박 행장은 문 정부가 출범하기 한참 전인 2015년 1월 행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익명을 원한 은행권 관계자는 “경영 환경 및 사회 인식의 변화함에 따라 특정 학맥보다는 실적 등을 중심으로 인사고과가 이뤄진다”며 “앞으로는 경영자들의 출신 학교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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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09-04 09:46:45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이나 학벌같은게 없음.해방후 미군정때 성균관을 복구시키는 법에 따라 이승만.김구선생을 고문으로,독립투사 김창숙선생을 위원장으로 하여 성균관대를 설립키로 결의,향교에 관한 법률등으로 성균관대와 성균관의 재정에 기여토록 했었음.성균관의 정통승계 성균관대는 대통령령에 의한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 발간으로,행정법에 의해 다시 실정법으로 작동중.한국에서는 성균관대가 가장 학벌이 높고 좋음.교황 윤허 서강대도 관습법적으로 Royal학벌.http://blog.daum.net/macmaca/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