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AIA생명이 회원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바이탈리티' 앱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지난 1년간 바이탈리티 활동 결과를 6일 발표했다.

AIA생명에 따르면 바이탈리티 통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항목은 '걸음 수'다. 지난 1년 동안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 앱 전체 가입자의 누적 걸음 수를 합하면 지구 둘레(약 4만㎞)를 1만 바퀴, 지구와 달 사이(약 38만3000㎞)를 500회 이상 왕복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 기준 AIA 바이탈리티 가입자는 133만 명에 달하며 연령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입자 연령대는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를 기록했다. 이밖에 ▲20대 22% ▲50대 22% ▲60대 이상 22% 순이었다.

이에 대해 AIA생명 바이탈리티 관계자는 "30대와 40대가 앱 사용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와 생활비용 절감이라는 부분에 민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미션 달성률은 연령대마다 약 46%~55%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60대 이상 연령대(55%)와 30대(46%)의 달성률은 약 9%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AIA생명 관계자는 "60대 이상이 바이탈리티 앱을 다운로드한 비중은 낮지만 일단 사용을 시작하면 걷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션까지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주간 미션을 달성하면 다양한 리워드(보상)를 주는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지급된 리워드는 'SK텔레콤 통신비 할인'으로, 전체 리워드 가운데 약 8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료 쿠폰, 세탁 상품권 등 다른 리워드보다 생활비 절약에 더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AIA생명은 단순 리워드를 주는 앱에서 더 강력한 동기 부여가 가능한 건강관리 앱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손익준 AIA생명 바이탈리티&디지털부문장은 "현재 걸음 수를 측정해 리워드를 주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며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과 수면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해주는 건강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