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 8월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상승했다.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1.4%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 장비 등에서 53.2%로 크게 늘었다. 다만 자동차(-4.6%), 고무 플라스틱(-5.9%) 등이 줄어 전달 대비 1.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4%), 금융·보험(1.5%) 등이 늘고, 교육이 1.6% 줄어들며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3.9%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8.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0%), 의복 등 준내구재(1.0%) 등에서 판매가 모두 늘었다. 지난 2011년 1월 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승용차 판매가 전월 대비 10.3% 증가하고 이른 추석으로 인한 선물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1.7%)·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전달 대비 1.9% 증가했다. 6월(0.1%), 7월(2.1%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건설기성은 건축(-1.9%)에서 줄었으나 토목에서 6.6% 늘어나며 전월 대비 0.3%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