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10명 중 1명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신혼희망타운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분양한 신혼희망타운 3곳의 당첨자 1134명 중 118명(10.4%)이 40~50대로 집계됐다. 40대는 113명, 50대는 5명이다.
지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하남시 위례 학암동 위례지구 A3-3b가 10.6%(340명 중 36명) ▲경기 평택시 고덕 A-7블록 9.7%(525명 중 51명) ▲서울 양원지구S2 11.5%(269명 중 31명)다.
월소득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당첨 가구 중 57.9%(657명)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120%(월소득 540~648만원, 3인가구 기준)로 나타나 저소득층 등 100% 이하에 돌아가는 몫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택소유기간별로는 무주택 기간도 3년 이상이 76.6%(869명)이 가장 많았고 1년 미만은 10.8%(122명), 1년 이상 3년 미만은 12.6%(143명) 등이다. 또 자녀가 없는 가구가 전체의 33.6%(381명)였으며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4.4%(50명)에 불과했다.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위례 전용면적 55㎡B로 4억4517만원이었으며 고덕 46㎡A가 1억9884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청약 경쟁률 또한 위례 55㎡A가 143대1로 가장 높았고 고덕 46㎡B는 0.4대1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저소득 신혼부부에 얼마나 기회가 부여됐는지 막 결혼한 가정이 감당 가능한 분양가인지 특정 지구의 입지적 요인으로 과도한 불로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