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이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현역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실손의료보험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27일 ‘병사 군 단체보험 신설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민간 병원 이용에 따른 본인 부담 의료비 지원을 위한 제도 도입 계획과 연구용역을 보험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병사의 민간 의료기관 이용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병사들의 민간 의료기관 이용건수는 2014년 84만건에서 2018년 128만건으로 늘어났다.
보험연구원은 실손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군 단체보험’ 방안을 제시했다. 가입 대상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상근예비역 등이며 2020년 기준 약 37만명이다.
병사 단체 실손보험 가입에 연간 약 209억~2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단체보험의 보장범위를 실손의료비로 제한하면 병사 1인당 연 보험료는 5만9000원~9만8000원이 될 전망이다.
병사 군 단체보험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법 정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사의 입찰 준비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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