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1위 KEB하나‧대구…기술신용대출 18.2조↑
[이지 보고서]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1위 KEB하나‧대구…기술신용대출 18.2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0.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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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이 기술금융 실적 1위를 차지했고, IBK기업은행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한은행이 1위였고 KB국민은행이 그 다음이었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기술투자를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 등이 부족한 혁신 기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2014년 도입됐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각 은행별로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주기적으로 공개한다.

우선 은행권 실적평가의 경우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 및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평가했다.

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모두 1위를 기록해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4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성평가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보여 2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소형은행 그룹은 대구은행이 1위, 수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1위는 대구은행이었고, 2위는 경남은행이었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술기반 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종합평가 1위를 기록했다.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신용대출은 증가액은 지난해 말(163조8000억원) 대비 18조2000억원 늘어난 182조원에 달한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25.8%를 차지했다.

기술금융대출은 일반 중기대출과 비교해 금리 0.20%포인트 인하, 대출금액 2억2000만원 증가 등 실질적 금융편의를 제공했다고 금융위는 평가했다. 기술신용대출 중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 1월 22.9%에 6월 말 기준 34.9%로 증가하고, 차주수비중도 같은 기간 44.7%에서 51.7%로 상승했다.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도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취급 등으로 올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IP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151억원에서 올 6월 말 4044억원으로 늘어났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의 경우 농협은행이 레벨2에 새로 올랐다. 대구은행은 레벨3, 부산은행은 레벨4에 각각 신규로 들어왔다. 기존에 진입해 있던 산업·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 등 6개 은행은 레벨 4를, 경남은행은 레벨 3를 유지했다.

은행 자체 레벨 심사의 경우 전문인력 수, 평가서 수준, 실적요건, 물적 요건 등이 평가 요소다. 레벨이 상향될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유효성 평가의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심층분석을 수행하고 통합여신모형 가이드라인 수립·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금융의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내년부터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TECH 평가체계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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