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편의점 CU가 ‘CU 배달 서비스’ 품목에 생활용품을 추가하자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CU 배달 서비스에 생활용품이 추가되면서 도입 전보다 구매 단가는 평균 10.2%(기존 구매 단가 1만6500원→1만8180원)가 올랐다. 이에 배달 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일반 채널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의점 특성상 최소 주문금액(1만원 이상)을 맞추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나 콘돔 등도 비대면(Untact) 구매 효과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갑작스러운 우천 시 필요한 우산이나 가정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건전지 등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은 “최적화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CU의 다양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가정 등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라며 “단순히 개인 편의용품을 넘어 활동이 제한되는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 배달 서비스는 고객이 배달 앱 ‘요기요’에 접속해 1만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가까운 CU 매장의 상품들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배달 이용료는 3000원.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23시까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