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아이큐어와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3상 본격화…케미컬 의약품 확대
셀트리온, 아이큐어와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3상 본격화…케미컬 의약품 확대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11.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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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셀트리온은 케미컬 의약품을 확대하고자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치매 치료를 위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3상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경피 약물 전달기술 특허 50여 건을 보유한 기술 기반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케미컬 프로젝트는 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해외 판매를 통한 케미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자 진행 중인 사업이다.

앞서 아이큐어가 지난 2017년 6월 개발해 비임상 및 임상1상을 마친 치매 치료 도네패질 패치제 개량신약에 대한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동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말 도네페질 패치제 국내 허가를 목표로 노인성 뇌질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도네페질 국내 시장은 2018년 기준 1800억원으로 최근 4년 새 평균 13%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시장규모가 2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현재 경구제형만 상용화된 상태다. 지금껏 해외 제약사들은 1일 복용량이 많음에도 제제 안정성이 낮은 경구제형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패치제형 개발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셀트리온‧아이큐어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도네페질 패치제는 기존 1일 1회 경구제 대비 1주일 2회 패치 부착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패치 크기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유럽‧중국‧러시아‧브라질 등 10여 개 국가에 다중 특허를 등록해 2035년까지 독점권을 보유했다.

아울러 아이큐어가 4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북 완주공장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cGMP급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이은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도네페질 패치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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