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인 부동산 금융 사업 확대 위한 포석” 관측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이팔성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국토지신탁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리금융이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비은행 부문을 강화를 위해 잇단 인수합병(M&A)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한국토지신탁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우리금융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 인수를 위해 31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투자신탁회사로 지난 199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어 2007년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아이스텀 PEF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아이스텀은 보유 지분 35.1%와 LH가 보유한 일부 지분 19.4%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하고 오는 31일까지 LOI를 받고 있다.
한편,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한국토지신탁 인수전에 뛰어듣 것은 비은행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동산 금융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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