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크기와 비싼 가격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를 보였던 대형 가전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대형 가전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형 가전 판매액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7배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에어컨 4.8배 ▲냉장고 3.5배 ▲세탁기 2.7배, ▲TV는 2배 판매가 늘었다.
대형 가전의 매출 비중도 매우 높아졌다. 올해 판매된 상위 10개 제품(매출 기준) 가운데 7개가 건조기와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이다. 2016년 상위 10개 제품 중 대형 가전은 없었다. 또한 미세먼지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의류 건조기와 의류 관리기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년 전(2016년)과 비교해 올 1~10월에 의류 건조기는 43배(4230%) 급증했다. 의류 관리기와 공기청정기는 각각 12배(1156%), 7배 이상(612%) 늘었다.
위메프는 “65인치 대형 TV, 300만원대 프리미엄 냉장고 등 크고 값비싼 가전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며 “과거 고가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를 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클릭 몇 번이면 집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이 소비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는 매달 1일과 15일에 디지털위크를 진행, 파격적인 쿠폰 할인, 카드사 중복할인 등으로 할인에 할인을 더한 가격에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