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불공정 징후 기승..‘악마 손길’ 여전
작년 코스닥 불공정 징후 기승..‘악마 손길’ 여전
  • 박상현
  • 승인 2011.01.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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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통정매매·배임 등 관련 혐의 급증이 원인

 

[이지경제=박상현 기자]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 징후가 예년보다 더 기승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불공정거래 조짐은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시장감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가 한해 전보다 각각 20.8%와 33.3% 감소했던데 비해 코스닥시장에서는 159.6%나 급증했다.

 

이상거래 의심 종목에 대한 심리 또는 감리 역시 유가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에서는 한해 전보다 각각 19.5%와 17.6%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히려 68.3%나 늘어났다.

 

예방조치 요구는 향후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징후가 있는 허수성 호가 등 불건전 주문에 대해 증권회사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저 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한 가장·통정매매 등의 증가로 인해 예방조치 요구가 급증했으며,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감사의견 거절 혹은 횡령·배임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의 발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어 “최근 불공정거래가 인터넷 주식카페 등을 통해 허위사실 등을 유포하거나 다수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여러 종목에 동시다발적으로 관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동안 코스피는 21.88% 상승하며 2,000선 위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성공했지만, 코스닥지수는 0.56% 하락하며 2009년 2분기 이후의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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