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에스티 로더는 미국 현지시간 18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자르트’와 남성 그루밍 브랜드 ‘DTRT’를 운영하는 해브앤비 주식회사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15년 12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일부 지분 투자 당시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다. 에스티 로더는 해브앤비의 3분의 2 잔여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자금은 부채조달을 통해 마련되고, 인수 과정은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다.

에스티 로더는 닥터자르트가 에스티 로더의 스킨케어 부문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북미 ▲영국 등 지역에서 에스티 로더가 다양한 소비자층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브리지오 프레다 에스티 로더 회장 겸 대표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 뷰티 브랜드 중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면서 “닥터자르트의 피부과학과 혁신적 역량,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기에 적합하다. 전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에스티 로더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면서 “4년 전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 및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우리 미션을 공유해왔따. 우리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수 절차 마무리 후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