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얼죽아’부터 ‘몰래 먹는’ 제품까지 식음료업계, ‘인싸템’ 출시 봇물
[이지 보고서] ‘얼죽아’부터 ‘몰래 먹는’ 제품까지 식음료업계, ‘인싸템’ 출시 봇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1.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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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 '초코바른 초코 스무디'(왼쪽부터), '초코바른 제주 그린티 스무디', 풀무원 ‘포기하지 마라탕면’, CU ’탐앤탐스 떡볶이’, SPC삼립 ‘ㅎㅎ호빵’ 사진=각 사
공차코리아 '초코바른 초코 스무디'(왼쪽부터), '초코바른 제주 그린티 스무디', 풀무원 ‘포기하지 마라탕면’, CU ’탐앤탐스 떡볶이’, SPC삼립 ‘ㅎㅎ호빵’ 사진=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겨울철 먹거리 전쟁을 선포했다. 맛과 가격은 물론 비주얼까지 강조하며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이템부터 몰래 먹는 제품까지 이전과는 다른 겨울 간식이 출시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지난 10월 일명 인스타그래머블 비주얼을 자랑하는 ‘초코바른 초코 스무디’와 ‘초코바른 제주 그린티 스무디’를 출시했다. 얼죽아 트렌드에 따라 겨울철임에도 스무디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힌 것.

겨울 시즌 한정 음료로 출시된 초코바른 초코 스무디와 초코바른 제주 그린티 스무디는 굳는 초콜렛을 컵 벽면에 예쁘게 둘러 시각적 만족감을 주고 손으로 힘을 주어 컵을 잡아 컵 벽면의 초콜렛을 직접 깨뜨려 음료와 섞어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설빙은 따뜻한 통단팥을 듬뿍 넣어 부어 먹는 신개념 빙수 ‘호호통단팥설빙’을 선보였다. 따뜻한 단팥죽과 시원한 우유 얼음의 만남이라는 설빙의 역발상으로 겨울에 최적화된 시즌 한정 메뉴다.

해당 제품은 뜨거운 단팥죽을 호빵 위에 부어 촉촉하게 스며든 호빵과 시원한 우유 얼음을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별도로 제공되는 접시에 호빵을 옮겨 담고 그 위에 단팥죽을 부어 따로 먹는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 식감의 마라탕면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출시했다. ‘마리한화’처럼 중독성이 강한 한화이글스의 이미지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마라 음식의 대세와 한화이글스의 중독성이 만난 협업이라 볼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탕면 패키지에는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을 포장 디자인에 활용하는 등 마라 음식 마니아와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를 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출시 첫날 준비한 물량이 6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GS25는 삼성증권과 함께 컵라면 PB 상품인 ‘돈벌라면’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금융상품인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을 알리기 위해 기획 출시된 제품이다.

GS25에서 22만개 한정 출시한 돈벌라면은 ‘국내주식 건더기스프’, ‘해외주식 분말스프’, ‘펀드 별첨스프 같은 재치 있는 이름의 수프가 들어 있고 ’돈 벌려면 분산 투자하라‘는 메시지가 용기에 새겨져 있다.

최근 SNS에서는 ‘몰래 치킨 먹기’, ‘몰래 라면 먹기’ 등 몰래 먹기 챌린지 이슈가 한창이다. 이 기세를 몰아 CU는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와 함께 몰래 먹기 콘셉트인 ‘탐앤탐스 떡볶이’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탐앤탐스 테이크아웃 컵에 떡볶이를 담아 마치 커피인 양 몰래 먹는 ‘펀슈머(Fun+Consumer)’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CU 탐앤탐스 떡볶이는 로고부터 폰트까지 탐앤탐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컵의 디자인과 100% 일치해 외관상으로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뚜껑을 열면 국물 떡볶이가 담겨 있는 반전 상품이다.

이 외에도 SPC삼립은 배달의민족과 ‘ㅎㅎ호빵’ ‘ㅋㅋ도넛’을 출시했다. ㅎㅎ호빵은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마켓(서울지역 한정)’에서 구매 가능하며 11월 중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ㅋㅋ도넛은 배달의민족이 올해 개최한 ‘ㅋㅋ페스티벌’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됐다. 한글 자음 ㅋ 모양의 도넛에 다크 초콜릿을 토핑해 달콤한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던킨도너츠 매장과 배달의민족 앱에서 판매됐다.

공차 관계자는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겨울철 먹거리가 성수기를 맞았다”면서 “공차는 겨울 시즌 신메뉴로 스무디 음료를 출시했는데 이는 2초에 1잔꼴로 팔리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얼음을 갈아 만든 스무디 제품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맛은 물론 시각적·놀이적 요소를 제공해 ‘인스타 각’으로 인기몰이하며 ‘인싸템’으로 입소문 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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