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미사이언스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함께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육성 등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관이 긴밀한 상호협력과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이날 오후 포항공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이달희 경상북도 정무실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이 업무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이 협력할 내용은 ▲신약개발 및 바이오분야 전문인력의 교육, 훈련과 인적교류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이용 ▲정부 및 외부 연구사업 공동참여 등이다.

우선 신약개발 분야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바이오 굴기를 선언하고 혁신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앞선 국가들을 따라잡은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K-바이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인재 육성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사질환의 원인 및 치료방법 규명 분야를 비롯해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기법을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 표적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신약개발 연구 등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한미사이언스는 포항공대에 구축된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BIO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한다. 반대로 한미 소속 연구기관에 구축된 연구실과 장비도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공대에 개방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면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K-바이오는 혁신을 위한 기술의 공유, 즉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산‧관‧학이 뜻을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나서는 첫 걸음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산∙관∙학이 함께 모여 미래의 K-바이오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나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미사이언스는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