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4년만에 변신 앞둔 주민등록증, 역사 톺아보기
[카드뉴스] 14년만에 변신 앞둔 주민등록증, 역사 톺아보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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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주민등록증이 오는 2020년 1월1일자로 새로워집니다. 주민등록증은 지난 2006년 위·변조 방지 인쇄기술이 추가된 후 14년 만에 변경되는데요. 이지경제가 주민등록증 변천사를 조명합니다.

주민등록증은 각 시·도가 1950년부터 1961년까지 발급한 시·도민증에서 출발합니다. 현재의 주민등록증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점이 꽤 많아요. 당시 시·도민증은 본적과 출생지, 주소는 물론이고 직업과 신장, 체중, 특징, 언어, 혈액형 등이 기재됐습니다.

이후 1962년 기류법 제정과 1968년 주민등록법 개정 등을 거쳐 당해 10월20일부터 주민등록증이 발행됐습니다. 당시 주민등록증은 지금의 가로형태가 아닌 세로였어요. 특히 발급과 부여는 의무적인 사항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1975년부터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정보화시대를 예견하고, 주민등록번호의 앞 일련번호를 각 개인의 생년월일로 쓰기 시작했어요. 특히 총력적인 안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거주 사실과 일치시키고, 발급 대상 연령도 18세에서 17세로 낮추고 바탕색에도 변화를 주는 등 과도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1980년대 주민등록증은 호주가 변경된 경우 매번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1983년 10월부터 뒷면에 변경된 내용을 기재할 수 있도록 도안을 변경해 주민등록증 일제 경신이 진행되기도 했어요.

당시 주민등록증은 종이를 코팅해서 발급했어요. 종이였기 때문에 물에 완전히 젖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재발급 사유도 훼손 사유가 분실 사유와 자웅을 겨뤘다고 하네요.

그간 사진이 오래돼 신분 확인이 어렵고, 비닐 코팅으로 인한 위·변조가 용이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1999년 9월 플라스틱형 주민증록증으로 변경됐어요. 홀로그램 등의 첨단기술로 제작돼 위〮 변조가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변경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있었어요. 1997년부터 주민등록증과 의료보험증, 운전면허증, 국민연금증 등 4개를 통합한 카드형 주민등록증과 IC칩을 내장한 전자주민카드가 채택될 예정이었으나 IMF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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