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달 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9·13 이후 최대…“규제 전 내 집 마련”
[이지 보고서] 지난달 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9·13 이후 최대…“규제 전 내 집 마련”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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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외지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살지 않는 관할시도외 거주자가 매입한 서울의 아파트는 2370건이다. 이는 지난해 10월(2500건)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9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전월(1803건)과 비교하면 31.4%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787건) 대비로는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감정원에서 집계하는 부동산 거래량은 신고일(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기준으로 집계된다. 11월 거래량은 9~10월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토부의 상한제 시행 예고로 진행되던 거래를 서둘러 마무리 짓거나, 규제 영향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공급 불안 우려 등이 거래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으로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다. 이 지역에서 외지인이 아파트를 산 비중은 관할시도외 매입건 중 27.5%(651건)를 차지해 전년 동기(22.9%·180건) 대비 크게 늘었다.

송파구(226건)와 노원구(224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170건), 강동구(169건) 등 순이었다. 서초구도 86건으로, 전월(79건)보다 증가했다. 이밖에 구로구(128건), 영등포구(128건) 등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한제 등 규제를 앞둔 상황에서도 20~30대의 매수세가 지속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일 기준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40대(3276건)로, 전체의 29.9%의 비중을 차지한다.

30대 매입자도 3207건에 달해, 40대 다음으로 많았다. 전월(2581건) 대비 24.3% 증가한 규모다. 이어 50대 20.0%(2193건), 60대 10.2%(1121건), 70대 이상 5.1%(559건) 등 순이었다. 20대는 서울에서 333건의 아파트를 매입해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259건) 대비로는 28.6% 늘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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