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올라도 보험사 금리 ‘요지부동’
시중금리 올라도 보험사 금리 ‘요지부동’
  • 이성수
  • 승인 2011.0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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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보험 호조 속 금리인상 필요 못 느껴” 지적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은 오를 줄 모르고 있다. 공시이율은 은행 예금과 비슷한 상품인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금리로 매달 초 공표된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한 11개 주요 생명보험사는 2월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지난달과 같은 연 4.9%였으며, 교보생명도 연 4.9%로 변함이 없었다. 대한생명은 오히려 지난달 연 5.0%에서 연 4.9%로 공시이율을 낮췄다.

 

이밖에 신한, 알리안츠, AIA, 녹십자, 우리아비바, 동부, 미래에셋, 하나HSBC생명 등도 공시이율을 올리지 않았다.

 

손해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같은 연 4.8%로 유지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험업계는 공시이율의 후행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정기예금 금리 등을 반영해서 만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바로 공시이율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해 10월 연 3.4%대에서 최근 연 4.4%대까지 상승했고, 은행의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 같은 설명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생보사들의 저축성 보험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굳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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