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획재정부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6월 2.7%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지난 8일(현지 시각) ‘2020년 세계 경제 전망 저성장과 정책 도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5%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 2.7%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 다만 20201년과 2022년 세계경제성장률은 각각 2.6%, 2.7%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성장률은 1.8%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2021년과 2022년에는 1.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0%, 중국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5.9%로 각각 0.1%, 0.2%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5.7%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중국 경제 둔화세, 한·일 무역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생산성 향상과 부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인적 자본과 실물투자, 기술 도입과 혁신을 위한 기업 역량 강화, 성장 친화적 거시경제·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금융 규제와 감독체계를 통해 부채 증가에 따른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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