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중국, 대만 등에서 이미 직접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수출 규모를 2015년까지 5억 달러 규모로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김용철 한국인삼공사 사장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11개 해외지사를 신설키로 했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등 3개 나라, 5곳의 해외지사를 올해 말까지 4개 나라, 11곳으로 확대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중국에 가장 많은 해외지사를 가지고 있다. 북경, 심천, 항주 등이 그곳이다. 김 사장은 여기에다 중경, 복주 등 2곳의 해외지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과 미국에서도 지사를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예컨대 일본에는 동경지사 외에 오사카,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 지사 3곳을, 미국에는 LA지사 외에 뉴욕, 토론토 등 2곳의 만들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진출도 준비했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지사가 없었던 곳. 이곳에 지사를 신설하거나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이 이처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수입상에 의존하던 영업활동 대신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망을 직접 개척, 관리하기 위해서다.
김용철 사장은 “해외 매장도 대폭 확대해 중국(19개→50개), 대만(26개→52개), 일본(7개→40개), 미국(18개→27개)내의 70개 직영 매장을 올해에는 99곳으로 40%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해외시장의 직접적인 공략을 통해 지난해 7300만 달러 수준이던 해외 매출을 올해에는 1억5000만 달러로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